도내 중소기업 체감경기 호전
5월 업황전망건강도지수 ‘96.9’ 전월比 7.9P↑
제조업 5개월만 기준치 넘어 경기회복 기대감
도내 중소기업의 체감경기가 호전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5월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96.9로, 전월보다는 7.9 포인트,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6.1 포인트 상승했다고 8일 밝혔다.
SBHI는 중소기업의 경기전반을 예측하는 지수로 기준치 100 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제주지역 SBHI는 2월 78.1, 3월 87.7, 4월 89 등으로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SBHI가 상승한 것은 5월 황금연휴에 따른 내국인 관광객 증가와 내수경기 회복세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됐다.
부문별 SBHI를 보면 제조업(104.2)은 전월에 비해 6.3 포인트 상승했고, 비제조업(90)도 지난달보다 9.2 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제조업 SBHI는 지난해 12월(110.4)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를 넘어서 경기회복에 기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 전망을 보면 내수(91→96.9), 영업이익(87→90.8), 자금사정(85→91.8)은 상승한 반면 수출(86.7→76.7)과 고용수준(84→80.6)은 하락했다.
업황실적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업황실적건강도지수(SBHI)는 전월 대비 16.9 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 현재 최대 경영애로를 묻는 질문(복수응답)에 중소기업들은 ‘인력확보 곤란’(46.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업체간 과당경쟁’(44.9%), ‘인건비 상승’(36.7%), ‘내수 부진’(32.7%) 등의 순으로 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17~21일 도내 53개 중소기업(제조업 26, 비제조업 27)을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