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어린이날 어디로 가지?”
도내 공공기관 곳곳서 기념행사·어린이 축제 개최
박물관 등 문화공간에선 재미난 체험 프로그램 풍성
오는 5일 제95회 어린이날을 맞아 제주 곳곳에서 아이들을 위한 행사가 펼쳐진다. 이날 제주를 비롯한 전국에는 비 날씨가 예보됐다. 나들이 전 행선지 선택과 일정 확인에 유의가 필요하다.
▲어린이날 기념행사
이날 오전에는 행정시와 교육(지원)청이 주관하는 어린이날 기념행사가 열린다.
제주시는 제주시어린이연합회 주최로 오전 10시 애향운동장에서, 서귀포시는 서귀포시어린이연합회 주최로 역시 같은 오전 10시 서귀포시 월드컵경기장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
기념식장에는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페이스페인팅, 나무목걸이 만들기, 가면 만들기 등의 체험 활동과 팽이치기, 딱지치기, 대형제기차기 등 다채로운 놀이마당이 펼쳐진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제주시교육지원청과 행복 2017 어린이대축제 제주시추진단이 주관하는 ‘행복 2017 어린이대축제’도 이날 오전 9시30분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열린다.
뮤지컬 ‘장화신은 고양이 페로’와 어메이징 벌룬?버블쇼가 대극장과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그 외 야외마당 등에서 32개의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단, 비가 많이 올 경우 각 체험부스는 학생문화원 로비와 제주동여중 체육관으로 이동해 축소 진행될 수 있다(문의=064-754-1236).
같은 시각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은 서귀포학생문화원 대강당에서 ‘행복 2017 어린이대축제’행사를 연다. 아이들을 위해 어린이 뮤지컬 ‘청소부 토끼’ 공연과 야외잔디광장에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후원으로 소금인형 축하공연을 선보인다(문의=064-730-8152).
▲도서관, 미술관 등 문화공간에서는
비 오는 날 이동이 불편하다면 영화를 보는 것은 어떨까. 영화문화예술센터가 이번 주에는 가족의 의미를 생각할 수 있는 영화를 선정해 무료 상영한다.
3일에는 ‘아이엠 셈’, 4일에는 ‘케빈에 대하여’, 5일에는 ‘정글북’, 6일에는 ‘라이온 킹’을 상영한다.
영화는 화~금요일은 오후 3시, 토요일은 오후 1시와 3시에 관람할 수 있다. 장소는 메가박스 제주점 6~7관이다(문의=064-735-0626).
제주시 기적의도서관은 개관 13주년과 어린이날을 기념해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도서관 이용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가족이 함께하는 행사를 마련한다.
환경 프로그램과 연계해 미니화분 만들기, 동화와 관련된 양치기소년 인형극, 독서램프 목걸이 만들기 등 12개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식전행사에는 10여 년 전 영·유아기 때 기적의도서관 북스타트 프로그램 참여했던 어린이들의 중창과, 화북동 마을 오케스트라 협주 공연이 펼쳐진다(문의=064-728-1504).
제주도립미술관은 5일 어린이날 행사로 머그컵 만들기, 아트토이 만들기, 제주풍경 컬러링 등을 진행한다. 이색 마임공연과 페이스페인팅, 솜사탕 맛보기 등도 계획됐다.
체험활동 결과물 중 우수한 것들은 오는 9월 열리는 제주비엔날레 기간에 어린이 비엔날레에 출품될 수 있다(문의=064-710-4276).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박물관 일대에서 어린이날 행사를 펼친다.
어린이 마술 공연과 어린이 놀이터인 에어바운스가 준비되고,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굴렁쇠 굴리기, 투호놀이, 딱지치기, 고무줄놀이, 공기놀이 등 전래민속놀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에 있는 본태박물관은 이날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17 봄 여행주간’과 연계해, 가족 관람객들이 부담 없이 안도 타다오의 건축물과 거장들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모든 어린이 관람객(36개월 이상~초등학교 6학년 이하)들은 무료로 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고, 이들에게는 구슬아이스크림을 증정한다(문의=064-792-8108).
갤러리노리는 최근 서광초등학교 전교생 85명과 진행한 말 그림 그리기 활동의 결과물들을 오는 4일부터 17일까지 전시한다(064-772-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