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외국인 강력범죄 다시 ‘고개’

최근 자국민 성폭행·흉기 거리활보 중국인 2명 검거
지난해 중국인 살인사건 충격 등 도민사회 불안 가중

2017-04-25     오수진 기자

최근 중국인에 의한 강력 범죄 발생 소식이 전해지며 지난해 중국인 강력범죄로 큰 충격을 받았던 도민사회가 또 다시 술렁이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25일 무사증으로 입국해 취업을 하려던 중국인 여성에게 접근해 성폭행하고 현금 30만원을 빼앗은 중국인 J씨(22)를 강도강간과 협박 등으로 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J씨는 지난달 8일 채팅앱 게시판에 피해여성 A씨가 올린 구직글을 보고 호텔로 유인한 뒤 성폭행하고 돈을 뺏은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여성은 사건 발생 며칠 전 취업을 목적으로 무사증으로 제주에 들어온 뒤 불법체류 하기 위해 구직자리를 알아봤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도내 외국인 커뮤니티 관계자로부터 피해 사실을 인지하고, J씨의 인상착의를 바탕으로 지난 14일 긴급체포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9일에는 서귀포시에서 50대 중국인 남성이 흉기를 들고, 거리를 활보하다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올 들어선 아직까지 살인과 같은 흉악 범죄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중국인들에 의해 자행된 충격적인 범죄를 소식을 접했던 도민들은 크게 동요할 것으로 보인다.

주부 양모씨(38)는 “지난해 이웃 주민이 중국인에게 피살돼 큰 충격을 받았는데 또 다시 강력 범죄 소식을 접하니 온몸이 떨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모(42)씨 역시 “최근 중국의 보복 이후 제주가 잠잠해진 줄 알았는데 이 같은 범죄가 일어나는 걸 보니 지난해 일들이 생각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