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질·지하수 연구 길라잡이 나왔다

개발공사 지질검층 지침서 발간

2017-04-24     김승범 기자

제주 땅 속 지질과 지하수 연구의 길라잡이가 될 지침서가 발간됐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오경수)는 국토교통부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제주도 시추코어 지질검층 지침서’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개발공사에 따르면 그 동안 제주도 지하에 분포하는 암석의 유형 분류, 암석이름 명명기준, 암석특징 기재방법 등에 대한 통일된 기준이 정립되지 않아 지질 및 지하수 조사·연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 지침서 발간으로 제주 땅 속의 암석(시추코어)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는 물론 육상에 노출된 지층이나 암석에 대한 현장조사에도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침서에는 독자들의 이해를 높이고 현장조사 시 활용도를 넓히기 위해 다양한 제주도 육상과 지하 암석 사진, 하와이주의 생생한 화산 관련 사진들도 풍부하게 수록됐다.

개발공사 관계자는 “지침서를 도내 공공기관, 대학, 지하수 관련 산업체, 도서관 등에 배포해 연구활동과 산업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전국 지질·지하수 관련 대학, 연구기관, 학술단체, 엔지니어링업체 등에도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침서 집필에는 제주도 지질과 지하수 분야 권위자로 알려진 전문가들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