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관 건립사업 표면화 '관심'
용역시행 위한 예산반영 건의서…제주도에 제출
지난 5일 '제주문학관건립추진위원회'가 공식 발족됨에 따라 제주도내 문학계에서 꾸준히 제기해 온 문학관 건립사업이 서서히 표면화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문인협회와 제주작가회의는 지난 5일 12인으로 구성된 제주문학관건립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강중훈·오경훈)를 발족하고 '제주문학관 건립을 위한 건의서'를 채택했다.
추진위는 이날 제주문학관 건립의 필요성과 제주문학관 건립에 관한 용역 시행을 위한 예산반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건의서를 7일 오후 제주도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도내 문학계는 도 당국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 예의주시하면서도 답보 상태를 보이던 제주문학관 건립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문학관은 지난 1990년대 후반부터 제주의 문학인들이 개인적 차원에서 제주문학관 건립의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 그러던 지난 2003년 7월 민족문학작가회의 제주도지회가 주최한 '제주문학관 건립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 정책토론회를 통해 공론화되고 같은해 10월 제주작가회의 내부에 제주문학관 건립특별위원회가 구성됐다.
지난해는 한국문인협회제주도지회 관계자와 제주작가회의 특위 간담회서 문학관 건립을 위해 공동 보조를 취하기로 합의하고 지난 8월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주최한 '문학관건립 심포지엄'을 통해 '제주문학관 건립 추진위원회 준비모임'이 결성됐다.
제주문학관건립추진위는 "제주도는 도 단위에서 유일하게 단 한 개의 문학관도 없는 지역"이라며 "제주문학관은 제주의 정체성 확립을 도모하고 도민과 학생 대상의 질 높은 문화교육을 실시할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의미있는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는 제주사회의 중요한 역할을 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