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즈마 이용 한라봉 저장성 증대”

서부농기센터 장기저장 기술 실증시험 추진

2017-04-20     한경훈 기자

플라즈마를 이용해 한라봉 저장성을 높이기 위한 실증시험이 추진되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박재권)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감귤 부패균 생성 억제 플라즈마 기술을 이용해 한라봉 저장성 및 품질변화 실증시험에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플라즈마 발생장치는 공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산소와 질소를 오존과 질소화합물 형태의 이온화된 기체로 바꾼다. 이 플라즈마 기체들이 감귤 주요 부패균인 페니실리움균을 억제, 저장 시 감귤 부패율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한라봉의 저장성을 높이는 기술 개발을 위해 실증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한라봉의 경우 수확 후 4~5개월 이상 저장해 단경기(5~6월) 출하로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나, 상처나 내외부 충격 등 부패균 오염으로 관행 저온저장고 저장 시 부패율이 높은 문제점이 있다.

이번 실증시험을 통해 저장성 증대 효과가 확인될 경우 유통기간 연장 및 분산출하 판매로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서부농업기술센터는 기대하고 있다.

실증시험은 4~7월까지 관행 저온저장고 대비 플라즈마 저장고 비교와 신문지(대조구) 및 고밀도폴리에칠렌필름(HDPE) 포장재에 따른 비교 시험으로 진행된다.

한편 서부농업기술센터는 2015년~2016년 플라즈마를 이용해 브로콜리, 단호박, 적채 등 원예작물 저장성 실증시험으로 신선도 유지와 저장성 증대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