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대선’ 제주 ‘표심잡기’ 경쟁 치열

정당 선대위별 유력인사 영입 세몰이 ‘가속’
어제 문재인·안철수 후보 지지선언 잇따라

2017-04-19     김승범 기자

5월 9일 치러지는 ‘장미대선’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제주정치권도 선거진용 갖추기에 분주한 모습니다.

지난주 정당별 제주선대위 발대식을 시작으로 도내 유력인사들도 지지 후보들의 선거진용에 합류하며 기자회견을 통해 지지를 호소하는가 하면 각 선대위별로도 연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사 영입 사실을 홍보하며 세 확장에 여념이 없는 상황이다.

김우남·강창일·오영훈·위성곤 등 7명의 상임선대위원장과 170여명의 공동선대위원장, 60여명의 고문단 등 이미 메머드급 선대위를 구성한 더민주 제주도당 국민주권 선대위도 유력인사 영입이 한창이다.

국민주권 선대위는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강영봉·강창화·김영심 등 30명의 공동위원장을 추가 위촉했다고 밝혔다. 전·현직 남평문씨 제주도 종문회장단을 비롯해 금융계, 언론계, 학계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조만간 대규모 특보단도 구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날 오전에는 지난달 출범한 ‘함께여는 새날’이 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중앙본부 산하로 출범한 이 단체에는 문창래 전 제주도 농수축산국장의 주도 아래 상임고문으로 김인규 전 제주도의회 의장, 김창진 전 제주시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장성철 도당위원장과 오수용 제주대 법전원 교수가 상임선대위원장, 현덕규(변호사)·오진택(전 도 보건위생과장) 등 8명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구성된 국민의당 제주도당도 세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선대위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경식 국민광장제주 상임대표, 김형준 제주대 교수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고, 학계와 청년단체, 종교계 등이 참여한 19명의 공동선대위원장과 10명의 공동선대본부장을 추가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은 이날 안철수 후보 지지자 30여명과 함께 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강 전 시장은 최근 국민의당으로부터 지방분권위원회 부위원장 및 제주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제안 받아 곧 국민의당에 입당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