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제주바다 보존 우리가 책임진다”
바다지킴이 운영 한달, 해양쓰레기 1370t 수거 성과
불법투기 신고·계도 64건 ‘환경 파수꾼’ 역할 톡톡
청정제주바다지킴이 운영 한 달여 동안 해양쓰레기 1370t을 수거하는 등 제도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바다지킴이 제도는 해양쓰레기 상시 수거처리로 제주바다환경 보존을 위한 것으로 지난 3월 2일부터 전국 최초로 운영되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바다지킴이가 지난 10일까지 도내 연안 곳곳에서 수거한 폐그물, 폐어구, 페스티로품, 괭생이모자반 등 해양쓰레기는 1370여t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제주바다지킴이는 총 100명(제주시 56명, 서귀포시 44명). 이들은 해양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취약 구간에 배치돼 해양쓰레기만을 전담 수거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초부터 육지부 등에서 제주 해안가로 밀려온 괭생이모자반 570여t을 지킴이 상호간 협업을 통해 조기에 수거․처리함으로써 청결한 해안경관 유지에 기여했다.
지난 3월 22일에는 바다순찰 중 성산 광치기 해변모래사장에 파묻혀 있던 오래된 폐그물 0.5t을 지킴이 6명이 힘을 합쳐 처리하기도 했다.
또 이 기간 해양쓰레기 무단투기 64건을 사전에 적발해 계도 및 불법투기 신고하는 등 바다환경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제주바다지킴이들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근무하며, 운영기간은 오는 12월까지이다. 제주도는 인건비로 10억원을 확보해 놓고 있다.
이기우 제주도 해양산업과장은 “바다지킴이들의 다양한 정화활동으로 제주 바다와 연안이 청결한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제도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지킴이 운영의 문제점을 수시로 파악․개선하고, 해양쓰레기의 효율적인 수거처리 및 관리체계도 구축하는 등 깨끗하고 아름다운 제주 바다환경 보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