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대기오염 측정망 설치·정비…측정 사각지대 없앤다
성산읍 추가 도전역서 운영
노후화 시설 교체사업 진행
2017-04-13 김승범 기자
제주 동부지역에 대기오염 측정을 위한 도시대기측정망 시설이 신설된다.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오상실)은 올해 4억 8000만원(국비 50%, 도비 50%)의 예산을 확보해 도시대기측정망 확충 및 노후대기측정망 교체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현재 도시대기측정망은 이도동(제주시청 2별관)과 연동(제주도청 2청사), 동홍동(서귀포소방서) 3곳에 설치됐으며, 성산읍 1개소에 추가로 설치되면 도내 전 지역에서 대기오염 측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연구원은 이와 함께 측정장비 노후로 측정의 연속성과 안정적인 데이터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던 이도동과 연동 측정소의 대기오염측정망도 교체할 예정이다.
측정망을 통해 5개 대기오염 항목(아황산가스,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미세먼지, 오존)을 매시간 연속 측정하며, 기상자료인 풍향, 풍속, 온도 및 습도도 같이 측정해 대기오염물질의 거동을 규명하는 데이터를 산출한다.
오상실 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측정소가 없던 동부지역 도민에게도 실시간으로 해당 지역의 대기오염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보다 실질적인 대기질 측정 데이터를 생산해 대기오염 예·경보제의 효율적인 운영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기오염측정망을 통해 측정된 자료는 ‘에어코리아(www.airkorea.or.kr)’와 ‘제주도 실시간 대기정보시스템(air.jeju.go.kr)’에서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며, 누적 측정자료 등 다양한 정보를 빅데이터로 받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