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자치도 의료개방 반대"

제주지역 7개 단체 회견

2005-09-06     김상현 기자
제주도가 지난달 말 교육.의료.노동 분야를 전면 개방한다는 내용의 제주특별자치도 기본계획을 발표하자마자 관련 단체들의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대학병원노동조합. 제주의료원노동조합 등 제주지역 7개 의료단체는 5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지역 의료는 불평등한 차별의료 심화는 물론 지역 의료매체가 붕괴될 수밖에 없다"면서 "김태환 도지사는 공공성을 포기한 의료개방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의료기관의 영리법인 허용은 10%도 안 되는 공공의료분야를 도태시키는 것은 물론 도내 중.소형 병.의원을 퇴출 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이를 감안할 때 지역의료공급체계의 붕괴라는 심각한 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병원의 목적이 환자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아니라 최대한의 이윤추구로 변질된다는 점에서 의료비 폭등을 가져 올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