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대 선과장 보조금 꿀꺽 영농조합법인 대표 등 입건

2017-04-12     오수진 기자

제주지방경찰청은 서귀포지역 영농조합법인 대표 A씨(51) 등 4명을 보조금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제주도로부터 감귤 현대화 시설 보조사업자로 선정돼 자부담 6억원과 보조금 9억원 등 총 15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받았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자부담 없이 국비와 지방비 보조금으로 선과기를 도입했고, 자부담금 6억원은 자신들이 지급한 것처럼 꾸민 혐의를 받고 있다.

제주도는 혐의가 사실을 확인 후 보조금 회수 등 행정조치에 나설 예정이며, 경찰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