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화가들이 천착하는 오늘의 주제는

제주도문예진흥원, 13일부터 제주우수청년작가 초청전

2017-04-12     문정임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진흥원(원장 변영선)이 오는 13일부터 제23회 제주우수청년작가 초청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에 도 문화예술진흥원의 초대를 받은 작가는 김강훈(서양화, 36), 김도훈(조각, 36), 문성공(한국화, 30), 문은주(서양화, 30)씨로 모두 제주출신의 미술인들이다. 전시 규모는 회화 60점과 조각 20점이다.

제주도문화예술진흥원은 1994년부터 매년 제주에서 활동하는 40대 미만의 젊은 작가들 가운데 참신한 작품으로 주목을 끄는 작가들을 ‘우수 청년작가’로 선정해 1인당 400만원 상당의 예산과 전시공간을 지원함으로써 전시의 기회를 선물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수 청년작가로 선정된 미술인은 총 41명이다.

올해 초청전의 주인공은 지난 해 진행한 제23회 공모에서 심사를 통과한 이들이다.

홍익대 대학원(회화과)에 재학 중인 서양화가 김강훈씨는 ‘얼룩의 보상’이라는 작품을 통해 청년 작가만의 강한 터치와 뛰어난 화면 구성이 돋보이는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조각가 김도훈씨는 스텐으로 만든 입체작품 ‘강아지’로 재료의 물성에 대한 이해가 깊고, 기법이 독창적이라는 점을 인정받았다.

한국화가 문성공씨는 ‘공황’이 폭넓은 수묵의 깊이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서양화가 문은주씨는 ‘아주 사적인 시간 5’의 단순한 배치·표현·색채가 표정 없는 인물과 조화를 잘 이뤘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전시는 제1, 2 전시실에서 오는 18일까지 이어진다.

변영선 원장은 “우수 청년작가 공모와 초청 전시가 제주 화단에 활력을 주고 이들의 경력을 더 풍성하게 해줄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특히 도민들에게는 젊은 화풍을 엿보는 즐거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문화예술진흥원은 올해 제24회 제주청년작가 공모전을 통해 우수청년작가 3명을 선정했다. 이들의 전시는 내년에 선보인다. 진흥원은 올해 심사 분부터 나이 제한을 기존 만 40세에서 만 45세로 상향 조정했다.

문의=064-710-7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