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여성 성추행 의혹 모 조합장 기소

2017-04-09     박민호 기자

도내 모 농협 조합장이 농협마트 입점 업체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해당 조합장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7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로 입건된 조합장 A(65)씨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3년 여름 해당 농협의 직영 마트 입점업체 여직원 B씨를 도내 모 과수원 건물에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가 특별하게 범죄 일시를 특정하고 피해자 진술을 뒷받침 해줄 자료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관련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성추행 피해를 주장한 B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상태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이 맞서면서 검찰 수사과정에서도 치열한 법리적 다툼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