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한 가져온 후 '개방' 조절"

김태환 지사 '특별자치도' 관련 언급

2005-09-06     고창일 기자

'일단 특별자치도 위상에 걸 맞는 권한을 가져오고 개방 수위와 시기를 조절하자는 것이 도의 방침'이라고 김태환 제주도지사가 5일 밝혔다.
제주도의 특별자치도 기본계획안에 대해 최근 교육을 비롯해 의료, 노동 관련 단체들이 '개방반대'라는 반발에 이어 이를 전국단체들과 연계해 구체적인 행동으로 나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날 기자간담회를 가진 김지사는 "조례 제정과정서 도민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향후 추진 계획을 제시했다.

의료 단체와 간담회자리를 가졌다는 김 지사는 "이번 주내에 교육단체별로 대화의 장을 갖겠다"면서 "특히 교육. 의료. 노동 시장 개방 문제 등에 대해 도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다짐했다.

계층별 반발에 곤혹스런 입장인 김지사는 집단적인 행동으로 문제를 풀 수 없다는 점을 시사한 후 제주공항을 지방공항으로 운영하는 부분에 대해 "지방공항화는 전문성, 전국 네트워크, 투자문제 등을 모두 감안해야 하며 이를 한국공항공사측과 심도있는 대화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