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약용작물 식탁에도 오른다
도 농업기술원, 식자재 활용 실증연구사업 추진
2017-04-05 한경훈 기자
제주산 약용작물을 식자재로 활용하기 위한 실증 연구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제주에서 재배되는 약용작물의 소비 확대를 위해 쌈․나물․장아찌용 등 용도 다양화를 위한 이용가능 작목을 선발하는 실증 연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제주에는 아열대성에서 아고산대에 이르기까지 식물자원이 다양하고 특히 약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식물자원은 약 800여종에 달한다.
현재 경제적으로 재배되는 약용작물은 21종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주로 뿌리 및 줄기 등을 약용으로 이용하고 있다. 약용작물은 재배기간이 2~3년으로 길이서 재배면적 확산에도 어려움이 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일부 약용작물 중에 어린 방풍 잎을 쌈 채소로 이용하는 등 참살이 음식과 약용작물이라는 특수성으로 소비가 점차 증가하는 상황이다.
농업기술원은 이에 식자재로 대량 소비가 가능한 약용작물을 선발하고, 용도 다양화 방법을 개발해 보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식방풍 등 6개 작목에 대한 지상부 생육 및 채소 활용 수량성 등을 농가포장에서 실증시험 연구와 평가회, 시식회를 개최했다. 이어서 올해에는 쌈용, 나물용, 장아찌용으로 개발하기 위한 실증연구를 하고 있다.
또 유망 약용작물로 선발된 참나물 등을 4개 농가에 보급해 재배 및 소비시장 출하와 함께 소비자 관능 평가도 실시할 방침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약용작물 용도 다양화와 함께 소비 촉진을 위한 유통․판매 방안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