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10년 뒤는’…발전 로드맵 수립
입법지원체계개선 용역
23개 과제 청사진 구체화
2017-04-05 김승범 기자
제주도의회가 향후 10년 도의회의 발전 방향에 대한 청사진 그리기에 착수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장 신관홍)는 향후 10년 발전방향을 중심으로 한 ‘입법지원체계개선 연구용역’이 완료됨에 따라 이를 기반으로 구체적인 추진 로드맵을 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번 용역에서는 도의회 향후 발전과제로 23개 과제 35개 세부사업을 제시하고 있다. 10대 도의회 후반기에 추진할 단기과제 15건, 제11대 도의회 추진 중기과제 12건, 제12대 도의회에서 추진할 장기과제 7건으로 구분했다.
특히 용역진은 내년 6월까지 10대 의회 임기 중에 추진할 단기과제에 도시지역(동지역)의 경우 1선거구당 2~5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중선거구제를 도입하고, 농촌지역(읍면지역)은 현행 선거구당 1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소선거구제를 병행하는 다중선거구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도의회는 현재 제주도가 추진하는 의원 정수 확대(41명→43명)를 다룬 특별법이 오는 8월까지 개정되지 않을 경우 다중선거구제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의회운영위원회 위원 외에 2개 이상의 상임위원회 위원을 겸직할 수 있는 복수상임위원회 제도 도입도 10대 의회 임기 중 과제로 제시됐다.
도의회 관계자는 “용역에서 제시된 과제들은 집행부, 관계기관, 전문가의 충분한 논의와 검증은 물론 도민 의견을 수렴해 추진방향을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