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행복을 위한 선택 절주
술은 알맞게 마시면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식욕을 돋우며,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그러나 과음을 하게 되면 중추신경을 마비시켜 긴장감을 낮추기 때문에 비정상적인 행동을 유도할 뿐만 아니라 간이 술을 다 해독하지 못해 다음날은 숙취(宿醉)때문에 고통을 받게 된다.
‘삼국지 위지 동이전’을 보면 우리나라는 고대부터 이미 어떤 의식이나 행사를 치를 때, 음주가무를 즐기는 문화가 뿌리 잡았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인지 옛날부터 음주에 관대했고, 술을 잘 마셔야 대인관계가 좋은 사람이라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 음주율을 높여 왔다.
그러나 고위험 음주는 각종 질환발생을 야기해 사회적 건강인력을 감소시키고, 건강보험 재정에 부담을 줘 경제적 비용손실을 증가시키고 있다. 술 소비량 세계2위, 연간 성인 1인당 소주소비량 79병, 맥주소비량 199병, 연간 사회적 손실비용 17조 추산. 술을 많이 마시는 것이 자랑은 아님에도 이런 수치들을 보며 사람들은 문제를 잘 인식하지 못 한다.
우리나라 19세 이상 남성 문제 음주자는 42.6%로, 외국 18%에 비해 높으며, 이는 심각한 알코올 중독자만 문제고 술을 많이 마셔도 사고를 일으키지 않으면 상관없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제주도 출근길 음주단속에 적발된 운전자가 100명을 넘었다. 이들은 대부분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오전에 출근하는 직장인으로, 놀랍게도 공무원 또한 포함되어 있어 도민들이 공직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을 싸늘하게 만들고 있다. 백 가지를 잘하더라도 한 가지를 실수하면 안 되는 것이 공무원이다.
본인만 생각하지 말고 성실히 일하는 동료 공무원들까지 시민들에게 싸늘한 시선을 받게 될 수 있음을 알고 언제나 본인의 주량을 인지하여 책임감 있는 술자리를 가져야 하겠다.
우리 모두 바람직한 음주습관으로 자신의 주량을 지키며, 동료에게 억지로 권하지 않기, 원치 않을 때는 거절 의사 확실히 하기, 음주운전은 NO, 스트레스 받으면 음주·흡연에서 벗어나 걷기 등을 실천하여 “술 마시지 말고 차라리 함께 걸으면 건강하고 행복합니다!” 구호를 외쳐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