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운임 인상 철회 촉구 결의안’ 채택
제350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서 만장일치 통과
2017-04-04 김승범 기자
제주항공을 포함한 저비용항공사들이 올해 들어 줄줄이 제주기점 항공운임을 인상한 가운데 제주도의회가 항공운임 인상 철회를 촉구했다.
4일 오후 열린 제350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40명 중 40명 만장일치 찬성으로 ‘제주기점 항공운임 인상 철회 촉구 결의안’이 채택됐다. 결의안은 정부부처와 항공사 등으로 발송될 예정이다.
도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제주기점 저비용항공사 여객점유율이 60%를 상회하고 이에 따른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시기에 항공요금을 인상하는 것은 도민의 염원을 져버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신관홍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달 항공요금은 일방적으로 인상한 제주항공을 강하게 비판했다.
신 의장은 “도민의 염원을 저버리는 제주항공의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제주관광의 어려운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상황에서 요금 인상은 ‘불난 집에 부채질 하는 꼴”이라며 “항공요금 인상을 철회하고 이름에 걸맞는 제주항공으로 태어나길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제주4·3사전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배·보상 및 신고 상설화 조속 마련’ 촉구 결의안도 만장일치 찬성으로 채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