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에어아시아X 제주 취항 ‘관심’

제주도 “관광시장 다변화 위해 연내 취항 추진”

2017-04-04     한경훈 기자

아시아 최대 저가항공사인 에어아시아X가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제주 직항 노선 취항에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도는 제주관광공사,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와 합동으로 지난달 30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소재 에어아시아X 본사를 방문해 제주 직항 노선 취항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에어아시아X 측은 “말레이시아 관광객의 방한 수요 증가와 함께 제주 선호도가 높아 직항노선 취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다만, “콸라룸푸르에서 출발하는 관광객의 입도희망 시간에 맞춘 ‘슬롯’ 확보가 필요하고, 양 지역의 인․아웃바운드 수요 보완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슬롯 확보 노력과 함께 인․아웃바운드 수요 확대를 위한 마케팅 강화 방안을 마련해 에어아시아X 측에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에 현지를 방문했던 이승찬 제주도 관광국장은 “말레이시아와의 직항로가 개설되면 제주관광시장 다변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연내 가급적 빠른 시기에 에어아시아X가 취항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