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생 왕벚나무 전국 가로수·공원수 활용

국립산림과학원, 왕벚나무 자생 품종 보급기지 조성 추진

2017-04-04     김승범 기자

제주 자생 왕벚나무가 전국의 가로수와 공원수로 활용된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앞으로 가로수와 공원수로 심는 왕벚나무의 증식재료를 전량 우리나라 자생 품종으로 공급할 수 있는 보급기지를 제주에 조성한다고 4일 밝혔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제주에 자생하는 왕벚나무의 보존을 위해 보존원을 조성하고 있다. 2000년부터 지금까지 9만㎡ 면적에 3000그루를 보존하고 있다.

또 보급용 우수품종인 기준어미나무 증식에 필요한 접목용 가지를 생산하기 위한 보급기지를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시험림에 10만㎡, 4130본을 조성했다. 특히 충분한 양을 공급하기 위한 왕벚나무 보급기지를 25만㎡까지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관계자는 “보급기지 조성을 통해 오는 2022년부터 왕벚나무의 유일한 자생지인 제주도를 시범지역으로 증식재료를 공급하기 시작해 점차적으로 전국에 확대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