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따라 제주 근현대사의 아픔을 걸었어요!”
동녘도서관 2017 제주 마을 다시보기 운영
2017-04-03 문정임 기자
동녘도서관(관장 양준혁)은 1일 제주지역 유적지와 문화 탐방을 통해 그 유래와 역사를 이해하고자 ‘2017년 상반기 제주 마을 다시보기’를 운영했다.
참가한 도민들은 김유정 제주문화연구소장의 인솔을 받으며 대정읍 알뜨르 비행장, 섯알 오름, 백조일손묘역을 탐방하면서 제주 근현대사의 아픈 흔적들을 직접 보고 느꼈다.
‘아래 벌판’이라는 뜻을 가진 알뜨르는 일제 때 비행장이 있던 자리로 지금 제주국제공항으로 쓰이는 정뜨르 비행장과 함께 대표적인 일제의 군사시설로 꼽힌다.
섯알 오름 남쪽 기슭에는 제주4·3사건의 아픔을 간직한 학살터가 있다. 백조일손묘역의 ‘백조일손(百祖一孫)’은 ‘백 명이 넘는 사람들이 한날한시에 죽어 누구의 시신인지도 모르고 제사도 같이 치르니 그 자손은 하나다’라는 가슴 아픈 의미를 담고 있다.
동녘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탐방을 통해 참가자들이 제주의 아픈 역사를 가까이 체감함으로써 평화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