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수급안정 계약출하사업 추진

제주농협 올해 3만2000t 계획...신청기간 내달 21일까지

2017-03-30     한경훈 기자

농협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고병기)는 감귤 수급안정을 위한 계약출하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감귤계약출하사업은 감귤가격 폭락 시 농가소득 감소에 대응하고, 과실출하 조절로 수급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계약단가보다 감귤 판매가가 하락할 경우 사업대기 자금을 운용해 계약 시 결정된 사업농협과 농가와의 손실분담율에 따라 손실을 보전한다. 초과수익 발생의 경우 조합 수익 배분액은 전액 과실계약출하조정적립금으로 적립한다.

계약단가는 시장동향 등을 고려하여 사업농협별로 농가와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

올해 계약출하 사업량은 2016년 노지감귤 상품유통량의 10% 수준인 3만2000t으로 계획하고 있다.

특히 계약농가가 원할 경우 계약 원물대금의 80% 이내에서 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한다. 재원은 정부(363억)와 농협경제지주(45억), 사업농협 자체자금(45억)으로 조성한 453억을 활용한다.

계약출하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농가는 내달 3~21일까지 해당 지역농협으로 신청하면 된다.

한편 지난해 감귤 계약출하사업은 도내 6개 농협에서 823농가가 참여한 가운데 추진됐다. 계약단가는 kg당 평균 971원(최저 800원, 최고 1333원)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