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농기센터, 여름재배용 시금치 품종선발 실증 추진

2017-03-30     김승범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황재종)는 여름철 고소득 작물인 시금치의 여름재배(7~9월)가 가능한 품종을 선발하고, 연중생산 체계 확립을 위한 시험에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

농기센터에 따르면 늦가을부터 한겨울 밥상의 보약으로 빠지지 않는 시금치는 지방이 거의 없고, 식이섬유, 항산화제, 비타민, 무기질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성장기 아이들과 임산부의 건강 유지에 유익한 식품이다.

매년 여름철에 시장으로 입하되는 양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며 그 중에서도 특히 7월~9월에는 대단히 고가이다. 실제 동절기의 가격은 1kg당 2000~3000원 선이지만 여름철에는 물량이 적어 가격이 폭등해 6000~9000원에 거래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에 따라 농기센터는 무·당근 월동채소 후작물로 소득 작목을 다양화 하고 안정적인 소득원 발굴을 위해 4~10월까지 구좌읍 세화리 실증시험 포장 및 농가포장에서 시금치 여름재배용 우량계통 선발 및 재배기술 도입 실증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2015년 기준 전국 시금치 재배면적은 1928ha로 경남지역이 전국면적이 52.7%를 차지하고 있다. 제주지역 재배면적은 약 36ha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