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서브쓰리를 꿈꾼다'
제주출신 원희룡 국회의원 펴내
2005-09-05 한애리 기자
"내 나이 42세, 나는 이제 겨우 42.195킬로미터를 달렸을 뿐이다"
1982년 학력고사에서 전국수석을 차지하며 제주도의 신화가 된 제주출신 국회의원 원희룡씨가 '나는 서브쓰리를 꿈꾼다'를 펴냈다.
서브쓰리는 42.195킬로미터의 마라톤 풀코스를 3시간 내에 완주하는 것을 말한다.
발가락 장애로 병역까지 면제받은 저자는 아마추어 마라토너로 지난 2001년부터 현재까지 풀코스를 5번 이상 완주하면서도 서브쓰리의 달성을 위해 아직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나는 서브쓰리를…'에는 이런 저자가 육체적 한계상황을 극복해 가는 일련의 과정, 가난했던 어린시설의 일화, 학력고사 전국수석, 사법고시 전체수석하기까지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또한 그간 신비로운 베일에 가려져 무궁무진한 소문과 전설을 생산해 낸 저자의 공부비법도 깜짝 소개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사상 최악의 실업대란 속에 미처 꽃을 피워보지도 못한 젊은이들이 속속 한강에 몸을 던지는 등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정체성을 찾지 못하는 대한민국 청춘들을 위해 쓰여진 책이다.
대한민국 청년들이 냉정한 현실자본주의의 지배논리 속에서 아름다운 꿈과 이상이 짓밟히지 않기를 염원하는 그의 바람과 불공정한 출발로부터 시작한 청춘의 운명도 개인의 노력하에서 얼마든지 바뀌고 반전이 가능하다는 희망을 한껏 불어넣어 준다. <도서출판 꽃삽,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