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생활체육회 비리 의혹 전직 제주시장 연루 확인

2017-03-28     박민호 기자

옛 제주시생활체육회에 대한 보조금 비리 의혹과 관련한 경찰 수사가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이 사건에 전직 제주시장까지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28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전(前) 제주시장 강모(67)씨를 허위공문서작성 혐의로 입건했다. 이와 함께 공무원 1명을 추가로 소환,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사건에 연루된 전·현직 공무원은 모두 9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강씨가 제주시장 재임 당시 최고결재권자의 지위를 이용, 생활체육회 보조금 비리에 직접적으로 개입하고 묵인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사건에 고위 공무원은 물론 전직 시장까지 개입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공직사회에 대한 불신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