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한 제주 세계 알린다

UCLG세계문화정상회의 개최 준비 이상무
5월10~14일 문예회관·원도심 일대서 열려

2017-03-28     오수진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5월 10일부터 13일까지 2017 제2회 UCLG(United Cities and Local Governments, 세계지방정부연합) 세계문화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제주문예회관과 원도심일대에서 진행되는 UCLG 세계문화정상회의는 지속가능한 도시의 문화를 위한 약속과 실천을 주제로 ‘제라한 제주 문화’를 부제로 해 세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개·폐막식 등 공식행사와 3회에 걸친 전체세션, 19개의 동시세션으로 구성된다.

첫날인 10일에는 노벨문학상 후보인 고은 시인과 카리마 베눈 UN 문화권리 조정관이 기조연설을 한다.

전체세션은 ▲문화21 실천 이행 ▲세계 문화 2030 목표를 향해 ▲문화권리와 문화를 위한 지역협력으로 구성되며, 동시세션은 ▲도시계획과 공공공간 ▲지역 문화산업과 지속가능성 ▲도시, 문화 및 기후 변화 등으로 짜여져 있다.

이외에도 업사이클링을 다루는 한국세션(5회)과 지역공동체, 문화, 제주 작가들의 고민을 듣는 제주세션도 마련됐다.

부대행사로 제주의 지역적, 역사적, 인문적 문화가 축적돼 있는 원도심 투어를 통해 세계 각국의 참여자들에게 원도심 문화를 소개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세계문화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우리도 문화정책 등 문화역량을 세계에 홍보하고, 세계 각국의 우수사례 공유를 통한 문화정책 발굴로 문화예술의 섬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원희룡 지사는 지난해 5월 러시아 카잔에서 개최된 UCLG 집행부회의에서 터키 코냐시, 칠레 탈카시와 경합을 벌인 끝에 제2회 세계문화정상회의 제주 유치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