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제주노선 공급좌석 확대
하계시즌 국내선 25회 증편 2만7000석 추가
2017-03-27 한경훈 기자
대한항공의 제주기점 국내선 항공기 좌석 공급이 확대된다.
대한항공은 이달 26일부터 적용되는 하계 스케줄에 맞춰 제주기점 국내선 10개 노선에 주 332회 운항으로 좌석 14만5600석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동계스케줄 대비 운항횟수는 8.1%, 공급석은 22.8%가 증가한 규모다. 또 전년도 하계스케줄에 비해서는 운항횟수는 1.5%, 공급석은 3.4% 각각 증가했다.
노선별로는 동계스케쥴 대비 김포노선 주 21회, 광주노선 주 2회, 여수노선 주 2회를 늘려 주 25회 증편했다. 이에 따라 공급석은 2만7018석이 늘어난다.
특히 오는 4월 춘계관광시즌을 앞두고 제주 정기편 이외에 임시편 왕복 8회, 5700여석을 추가 공급하고, 소형기도 404석 규모의 대형기로 교체 편성해 운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김포와 부산 노선에 260석 이상의 대형기를 1일 평균 11.2회 편성한다. 이를 통해 공항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제주공항의 ‘슬롯’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제주산 농․수산물 등 항공 화물의 수송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은 총 4개의 국제선 제주 직항노선도 운영 중이다. 중국발 수요 위축에도 북경 노선의 운항을 유지하고 있으며, 계절적 특성으로 동계기간 운휴했던 구이양 노선도 오는 6월 13일부터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 수요가 집중되는 성수기에 제주 임시편 추가 편성을 통해 관광객 유치 확대와 도민의 교통편의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