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영장실질심사 제주 출신이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판사

2017-03-27     박민호 기자

검찰이 27일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구속 여부를 결정할 판사가 제주출신 강부영 판사(43·사법연수원 32기)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30일 오전 10시30분부터 서관 321호 법정에서 강부영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박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심사 당일 박 전 대통령은 법원에 출두할 수도 있고 구치소에서 대기할 수도 있다. 영장 심사 결과는 31일 오전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서울중앙지법 영장심사 전담판사는 오민석(48·26기) 권순호(47·26기) 부장판사와 강부영 판사가 맡고 있는데, 이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 강부영 판사가 역사적인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강부영 판사는 서귀포시 중문동 출신으로 중문초와 중문중, 제주제일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공익법무관을 마쳤다. 이후 2006년 부산지법 판사로 법관 생활을 시작했으며 창원지법과 인천지법 등을 거쳤다. 창원지법 근무 당시 공보업무를 맡아 정무적인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판사는 고려대 법대 동기인 송현경 창원지법 부장판사(사법연수원 29기)와 부부의 연을 맺어 법원 최초의 공보판사 부부로도 알려졌다.

강 판사는 지난 2월 법원 정기인사로 서울중앙지법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현재 영장 전담업무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