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그림 안 보이게 거꾸로”…담뱃갑 진열방식 ‘빈축’

2017-03-26     박민호 기자

정부가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지난해 12월 23일 생산분부터 흡연 경고그림을 도입, 판매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 농협하나로유통센터에서 담뱃갑을 거꾸로 진열·판매 하면서 정부 정책에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일 일고 있다.

담뱃갑 경고 그림은 담뱃갑 앞·뒷면에 폐암, 후두암 등 흡연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환 5개와 비질환 5개 등을 표현한 경고그림을 담겨 있다. 현행법상 이 경고 그림을 가리는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는 실정이어서 경고그림의 은폐에 관해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승희 의원은 지난달 6일 담배 진열시 경고그림을 가리는 행위에 관해 벌금을 부과하는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