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대중교통 ‘분수령’
시의회 금주 ‘공영버스 증차여부’ 결정 이르면 주중 ‘신규업체’ 공모도 이어져
제주시 대중교통정책이 분수령을 맞고 있다.
지난 6월 10일 제주시내 최대 시내버스 였던 대화여객 노조의 파업을 촉발된 제주시 ‘대중교통정책’이 시의회의 공영버스 증차여부 심의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제주시의회는 5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열리는 제 177회 임시회 기간중 제주시가 심의를 요청한 공영버스 29대 추가 구입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시의회는 이에 대한 입장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공영버스 증차 불허’에 무게를 두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시의회는 대신 제3의 신규회사를 공모, 현재 운행중인 삼영교통과 제주시 공영버스 등 3개회사가 견제와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내심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제주시내를 운행중인 버스는 지난 6월 10일 대화여객 파업전 1일 207대의 절반선인 102대에 이르고 있다.
현재 근간을 이루는 시내버스는 삼영교통 69대(도입중인 10대 포함)와 공영버스 25대(예비차량 3대 포함).
시내버스 파행으로 시외버스 15대를 비롯해 일부 노선에서 전세버스가 투입되고 있다.
제주시는 시내버스 적정대수로 130~150대를 들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시의회가 공영버스 29대 증차를 허용하지 않을 경우 새로 공모하게 될 신설사의 차량 대수는 50대 안팎에 이르게 된다.
이에 앞서 제주시는 지난달 19일 대화여객 노조와 시내버스 신규업체를 공모키로 합의한 상태여서 대화여객 노조원들을 공용승계하는 제3의 시내버스 회사 공모도 이르면 금주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시내버스를 중심으로 하는 제주시 대중교통정책이 금주를 거치면서 큰 윤곽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