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조이혼율 ‘전국최고’
통계청 ‘2016년 혼인이혼 통계’ 2.5건 기록
이혼 1552건 전년比 7.3%↑…증가율도 1위
2017-03-22 한경훈 기자
제주지역 조이혼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6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조이혼율(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은 2.5건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제주 조이혼율은 전년보다 0.1건 증가했다. 작년 전체 이혼 건수는 1552건으로 전년에 비해 7.3%(105건) 증가했다. 이혼 증가율 역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제주지역 전체 이혼 중 외국인과의 이혼 비중은 6.4%로 전국평균(7.1%)보다 낮았다. 외국인과의 이혼 건수는 2015년 145건에서 지난해 99건으로 31.7%나 감소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감소율이다.
지난해 제주지역 조혼인율(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은 5.9명으로 전년보다 0.1명 감소했다. 이는 전국에서 세종(7.1건), 울산(6.0건)에 이어 서울(5.9건)과 함께 3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제주지역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 33.2세, 여자 30.4세로 전년에 비해 남성은 0.4세, 여자는 0.3세 높아졌다. 또 평균 재혼연령은 남자 47.7세, 여자 44.0세로, 전년에 비해 남․여 모두 0.3세 높아졌다.
제주지역 전체 혼인 중 외국인과의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9.4%(전체 3705건 중 350건)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