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기원, 달팽이류 피해 방제 연구 착수

2017-03-21     김승범 기자

도내 감귤 및 채소류 재배현장에서 달팽이 피해가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방제 연구가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은 농가에서는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달팽이류의 발생특성과 방제 연구에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농기원에 따르면 제주지역에서 피해를 주는 달팽이 종류로는 명주달팽이와 작은뾰족민달팽이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들 달팽이류는 열매의 껍질이나 채소의 잎 등을 갉아 먹고 몸에서 분비된 점액질에 의해 병원균을 매개하거나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피해를 주고 있다.

현재 국내에 등록된 방제 작물 보호제는 메트알데하이드 입제 등이 있으며, 친환경농업에서는 구리, 인산철 등의 기피제와 맥주, 막걸리 등을 활용한 트랩을 이용하고 있지만 작물에 따라 달팽이 종류, 발생 시기 등 특성이 달라 방제 효과가 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농기원은 달팽이 발생 및 피해 특성과 효과적인 방제기술 선발을 위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효과적인실증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