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환승센터 ‘제주형 역세권’ 형성 관심
道 노형동 해안교차로 일대 등 입지환경 조사 용역
행복주택 연계 주거·상업 복합기능 타당성도 검토
대중교통체계개편과 맞물려 추진되는 복합환승센터가 해안교차로와 제주국립박물관 주변에 조성될 예정인 가운데 환승 및 환승지원시설은 물론 행복주택이 들어설 것으로 관측되면서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특히 이 같은 제주도정의 계획은 수도권처럼 지하철과 주거·상업·업무 등의 시설이 몰려 있어 시가지 역할을 하는 ‘제주형 역세권’을 도입하기 위한 것으로, 추진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대도시 및 선진국의 교통 패러다임과 제주도의 교통특성 및 통행 행태 등 고려한 도심 외곽지에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기 위한 ‘일반 복합환승센터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이 추진된다.
이는 최근 지속적인 인구 증가에 따른 차량 대수 증가로 인한 도심지의 교통정체 현상이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제주도는 주차장 확보 등 차량 증가에 따른 기반시설 확충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지·간선 버스와 차량 환승편의 향상을 위해 복합환승센터를 세울 방침이다.
제주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사업예정지인 노형동 해안교차로 주변과 건입동·일도2동 제주국립박물관 주변 등에 대해 복합환승센터 환승시설(버스·택시·렌터카 등)과 환승지원시설(업무·상업·문화 등)의 입지환경은 물론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주요 과업내용을 보면 사업대상지 주변 중심 반경 600m 이내 도보 가능 지역인 직접영향권역과 사업대상지 중심 연계환승 영향권 지역인 간접영향권역에 대한 ▲현황조사 및 장래여건 분석 ▲국내·외 사례 분석 ▲장래 환승수요 예측 ▲적정 환승시설 및 행복주택시설 규모 산정과 도입시설 결정 ▲환승시설 및 행복주택시설 후보지(안) 산정 ▲사업추진 방안 ▲개발사업 추진 목적 및 필요성 제시 등이 담겼다.
특히 이와 연계해 행복주택시설에 대한 적정 규모를 산정하고 타당성을 따져볼 계획이어서 주거와 상업, 업무 등의 복합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사실상 ‘제주형 역세권’이 조성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환승편의 향상과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을 목적으로 하는 일반복합환승센터에 대한 기본구상을 세우기 위한 것”이라며 “환승시설과 환승지원시설, 행복주택시설에 대한 타당성 검토 등을 통해 개발계획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