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진 '돌풍', 4강서 멈춰

2005-09-03     고안석 기자

'무명' 최현진(농심삼다수)의 돌풍이 아쉽게 4강에서 멈췄다.
2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RA컴 제17회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단식 준결승전에서 최현진은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승민(삼성생명)을 꺾고 올라온 리칭(홍콩)에 2-4(11-6 11-7 7-11 9-11 6-11 8-11)로 고배를 마시며 결승행이 좌절됐다.

세계 7위 첸치(중국), 세계 21위 렁추안(홍콩), 세계 25위 창펭룽(대만) 등 세계 상위 랭커들을 연달아 격파하며 4강에 오른 최현진은 준결승전에서도 리칭을 맞아 1세트와 2세트를 11-6, 11-7로 따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3세트를 7-11로 내준 최현진은 4세트 9-7의 리드 상황에서 승기를 잡지 못하고 연거푸 4점을 내주며 9-11로 4세트를 뺏긴 것이 뼈아팠다. 최현진은 5세트와 6세트를 6-11, 8-11로 리칭에 내주며 석패했다.

한편 유승민과 오상은(KT&G), 여자 단식 김경아(대한항공)는 8강에서 무너졌다. 유승민은 리칭에 1-4로 역전패했으며, 오상은은 하오쉐이(중국)에게 2-4로 무릎을 꿇었다. 김경아도 리쟈웨이(싱가포르)에게 0-4로 완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