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이 갤러리로 변신, 오민수 작가 '산수유람'
문창민 한의원 내 갤러리 '갤러리 산물' 오픈 7월 29일까지
2017-03-20 오수진 기자
몸이 아픈 환자들에게 문화적 치유까지 받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병원이 ‘병원갤러리’로 거듭나고 있어 화제다.
최근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들을 중심으로는 환자들이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병원 내 갤러리를 조성하고 있는 추세다. 약이나 주사와 같은 물리적 치료만이 아닌 마음의 여유까지 더해주기 위한 병원들의 시도인 셈이다.
이런 가운데 제주에서도 환자들과 문화적 소통과 치유를 위한 병원 갤러리가 첫 선을 보인다. 신제주 노형동의 문창민 한의원은 한의원 로비에 환자와 지역 주민들에게 힐링과 치유의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갤러리 공간인 ‘갤러리 산물’을 조성, 오픈 첫 전시로 오민수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지난 달 12일부터 오는 7월 29일까지 진행되고 있으며, 풍광을 수묵으로 표현하고 있는 오민수 작가의 ‘산수유람-제주’ 시리즈 작품 10여점을 공개한다.
오 작가는 “도심 속에서 바쁘게 지내는 현대인들에게 몸과 마음의 상처가 몸을 치료하는 한의원에서 마음의 안식마저 찾아갈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면서 “제주의 산수 공간을 통해 마음으로의 휴가를 떠나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의=010-2695-18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