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농협 상호금융 대출 연체율, 작년보다 상승해

2005-09-03     한경훈 기자

도내 일선 농협의 상호금융대출 연체율이 지난해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농협제주지역본부장(진창희)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도내 24개 지역농협의 상호금융대출 연체율은 5.3%로 지난해 말 5.13%보다 0.17%포인트 상승했다.
연체금액도 지난해 말 877억7900만원에서 914억4800만원으로 4.2% 증가했다.

조합별 연체율은 최저 1.91%에서 최고 26.09%로 큰 편차를 보였다.
이처럼 상호금융대출 연체율 증가는 전반적으로 지역경제가 침체된 데다 농업 경영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농가부채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도내 농협의 상호금융대출 연체율은 전국 평균(5.63%)보다 0.33%포인트 낮아 9개 지역본부 중 3번째로 양호한 수준이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도내의 경우 9월부터 농가 자금사정이 호전되는 경향을 보인다”며 “연말에 가면 상호금융 연체율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도내 농.축협의 상호금융 수신잔액은 8월 현재 2조2887억7200만원으로 전년 말 2조2582억9000만원보다 1.34%(304억8200만원) 증가했다.
상호금융 대출잔액은 전년 말 1조7105억2400만원보다 0.8%(138억1200만원) 늘어난 1조7243억3600만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