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으로 토마토 병해충 방제
농약사용때 보다 고수익 제주시농기센터 분석
2005-09-03 정흥남 기자
농약대신 천적을 이용해 토마토를 생산할 경우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농업기술센터는 2일 웰빙 붐에 맞춰 채소농가에 무공해 재배기술을 보급하기 위해 천적을 이용한 토마토 생산 실증을 벌인 결과 수확량과 소득 등 여러 면에서 일반재배보다 훨씬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제주시농업기술센터는 방울토마토 및 일반토마토 5개 품종을 대상으로 삼아 ‘온실가루이좀벌’과 ‘굴파리좀벌’ 및 ‘고치벌’을 방사, 토마토에 빈번한 해충인 ‘온실가루이’와 ‘아메리카잎굴파리’를 없앴다.
지난 5월중순 150평 시험포장에 토마토를 파종, 최근 수확때 까지 3차례 천적을 풀었다.
이 같은 결과 10a당 수확량이 7500㎏으로 농약을 쓸 때 보다 100㎏ 많았고, 조수입도 300만원 높았다. 경영비가 8만원 정도 많이 투입됐으나 순소득은 300만원 많았다.
천적을 이용한 토마토 재배는 해충 방제 외에 관리방식은 일반 재배와 거의 비슷해 까다롭지 않고, 방제에 드는 일손도 덜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제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이 같은 재배 방식을 10여농가에 보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