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박하지만 푸근한 돌하루방의 ‘유쾌한 외출’
연갤러리 안현주 작가 16번째 개인전 22일부터
2017-03-16 오수진 기자
동그랗고 툭 튀어나온 두 눈. 굳게 다문 두툼한 입. 벙거지 모자를 쓰고 움켜진 두 손으로 배를 감싸 안고 있는 것은.
투박한 듯 보이지만 참으로 정 많고 푸근한 인상을 주는 제주의 돌하루방이다. 연갤러리는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안현주 작가의 16번째 개인전 ‘돌하루방의 외출’을 선보인다.
안현주 작가는 이번 전시 작품에서 제주 돌하루방을 모두 유쾌하고 위트있는 이미지로 캐릭터화 했다. 젊고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돌청년으로.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15점의 작품은 2차원적 패션 이미지에 역동성과 공간감을 부여할 수 있는 디지털 패션 일러스트레이션의 한 방법으로 알려진 레티큘러 효과 방식을 사용했다.
안 작가는 “시각적 변환 요소에 따라 작품 주목성이 강화돼 주제 전달이 신속하게 이뤄지는 효과를 얻고자 했다”면서 “작품을 보는 시각에 따라 돌하루방의 이미지 변환이 있어 보는이가 재미와 흥미를 느끼게 될 것”이라며 많은 관람을 부탁했다.
한편 제주 출신의 안 작가는 현재 한성대학교 예술대학 의생활학부 패션디자인정공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문의=064-757-4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