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 박근혜 탄핵 결정 환영한다"
10일 제주시민사회·노동단체 논평 등
2017-03-12 고상현 기자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이 이뤄진 10일 제주시민사회‧노동단체에서는 일제히 논평 등을 내고 헌재의 결정을 환영했다.
제주 지역 104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은 이날 논평을 내고 “헌법재판소의 이번 결정은 헌법 정의와 양심에 따른 당연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헌재의 결정으로 2017년 3월10일은 민주주의가 살아나고 정의가 꽃피는 역사적인 날로 기억하게 됐다”며 “이번 결정으로 박근혜와 그 일당들이 국정을 농단하고, 국민을 농락한 그간의 사태를 원상태로 돌려놓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양대 노총에서도 이날 일제히 환영 성명을 냈다. 한국노총 제주본부는 “헌재의 결정을 2000만 노동자와 함께 환영한다”며 “앞으로 3월10일은 국정농단 국정농단 세력에 맞선 촛불국민의 명예혁명이 승리한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4년간 부패한 정경유착을 고리로 박근혜 정권이 추진했던 노동적폐들도 함께 청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도 “3월10일은 노동자 민중의 삶을 벼랑으로 내몬 박근혜 정권의 몰락과 퇴진이라는 역사적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하지만 신자유주의 경제 체제는 견고해 저임금 불안정 노동자를 증폭시키고 있고, 청년의 미래를 끝없는 어둠의 장막으로 내몰고 있다”며 “투쟁하는 노동자와 민중이 광장의 분노를 넘어 새로운 세상 건설의 밑거름이 돼야 한다”며 “민주노총이 함께 걸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