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공군기지 후보지 진상 밝혀야”
도민행동, 공군입장 논평
2017-03-12 고상현 기자
제2공항 전면 재검토와 새로운 제주를 위한 도민행동은 12일 논평을 내고 최근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이 공군남부탐색구조부대를 제주에 설치한다고 공식화한 데 대해 “국방부의 제주도민 무시가 도를 넘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9일 행사 일정으로 제주를 방문한 정 총장의 이번 발언은 공군기지 설치는 발뺌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뻔뻔하게 공군부대 창설을 인정한 것”이라며 “제주도민은 안중에도 없는 노골적인 도민 무시 발언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더 놀라운 것은 공군공보과장이 제2공항도 공군 기지 후보지의 하나라고 실토한 것”이라며 “그동안 공군기지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국토교통부와 제주도가 제2공항은 순수 민간공항으로 추진된다고 해명해온 것이 완전히 뒤집힌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제2공항과 공군기지 연계가 진실로 밝혀진 이상 제주도는 이에 대한 진상을 낱낱이 밝히고 도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며 “더불어 원희룡 도지사는 공군기지가 포함된 제2공항 계획을 국토부에 반납해야겠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