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노조 “청와대부역 최재혁 신임 사장 사퇴하라”

2017-03-09     제주매일

공영방송 MBC를 ‘청와대 방송’으로 전락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안광한 전 MBC 사장의 특보 출신 최재혁씨가 신임 제주MBC 사장에 선임되자 제주MBC 노조에서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가 집단 시위 등을 예고해 향후 진통이 예상된다.

언론노조 MBC본부 제주지부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임 제주MBC 사장으로 선임된 최재혁씨는 안광한 전 MBC 사장의 특보 출신으로 청와대 방송으로 전락한 MBC를 만든 장본인이자 주축 부역자”라며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호위무사를 자처하며 김재철-안광한 체제를 온 몸으로 지켜온 최재혁 신임 사장이 자진 사퇴하지 않을 경우 사내 투쟁 수위를 높여가고 지역 시민사회단체, 노동단체 연계 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 했다.

제주MBC 노조 측은 최 신임 사장이 첫 출근하는 6일 ‘낙하산 사장 반대’ 출근길 항의 피케팅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