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공군기지 불가 입장 천명해 달라”
제349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 고용호 의원 5분 발언
2017-03-09 김승범 기자
최근 제2공항과 연계한 공군기지와 관련해 도민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고용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성산읍)이 제주도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고 의원은 9일 오후 열린 제349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최근 언론을 통해 제기되고 있는 국방부의 남부탐색구조부대 설치 및 제2공항 활용에 대한 계획은 공항설치에 따른 주민 갈등과 불신을 더욱 확대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제(8일) 제주도정은 제2공항이 순수민간 공항이 될 것이라는 내용과 향후 국방부와 관련된 어떤 협의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표명, 그리고 국토교통부의 관련 공문을 공개하며, 순수 민간공항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며 “이런 내용에도 불구하고 도정에 대해 더 신뢰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동과 노력을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도내에서 우리끼리 입장표명 하는 게 아닌 국토교통부와 국회 그리고 국방부 등을 방문하여 해당 논란에 대해, 성산 2공항 뿐만 아니라 대정 알뜨르 비행장 등 평화의 섬 제주 어디에도 공군기지가 불가하다는 분명한 입장을 천명해 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