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동료 위한 따뜻한 마음’
한진그룹 제주본부 헌혈운동
2017-03-08 한경훈 기자
한진그룹 제주지역본부 임직원들이 골수암으로 투병중인 그룹사 직원 부친을 돕기 위한 사랑의 헌혈운동을 펼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한국공항 제주지점 화물그룹에서 ‘탑재/하기’ 업무를 담당하는 김모 씨의 아버지가 지난해 12월부터 골수암으로 투병중인 사연이 알려지면서 한진그룹 직원과 제주공항 내 계류장에서 직원들이 헌혈운동에 나섰다는 것.
지역본부 임직원 31명과 제주공항 지상조업사 직원 12명은 지난 3일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혈액원 헌혈버스를 이용해 헌혈을 했다.
이에 앞서 한국공항 직원들은 지난 2월 22일 헌혈증 24매를 기증했다. 퇴직한 직원들도 도움을 주고 있다. 샤프 지상조업사에서 근무하다가 퇴직한 송종성(서울․32) 씨는 그동안 모아온 헌혈증서 50매를 선뜻 기증했다.
한국공항 제주지점에 근무하는 송진영 선임감독은 “동료가 어렵고 힘들 때 아픔을 같이 나누는 차원에서 헌혈운동에 동참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되는대로 사랑의 헌혈운동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