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방문 외국인 관광객 ‘씀씀이’ 감소

제주관광공사 ‘2016 관광객 실태조사’
<상> 외국인 관광객

2017-03-07     한경훈 기자

지난해 1인당 평균지출액 1466.5달러…전년대비 53.8달러 줄어
쇼핑품 ‘화장품’선호관광지 ‘한라산’ 1위…불편사항 ‘언어’ 최다

제주관광공사가 ‘2016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를 7일 내놓았다. 관광객 실태조사는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성향과 트렌드를 파악해 현실적적이고 합리적인 관광정책 마련과 전략적 마케팅 활동을 위한 것으로 매년 실시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 1만2000여명(내국인 5990명, 외국인 3905명, 크루즈관광객 1995명)을 대상으로 개별면접조사 및 자기기입 방식으로 진행됐다. 부문별 관광시장의 동향 등을 3회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주 주)

제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씀씀이가 준 것으로 준 것으로 나타났다.

‘2016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지출한 비용은 1인당 평균 1466.5달러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1520.3달러에 비해 53.8달러 감소한 것이다.

외국인 관광객은 평균 체류기간은 4.13일로 나타났다. 체류기간은 ‘5일’이 25.9%로 가장 높았고, 이어 ‘4일’(24.9%), ‘3일’(19.6%), ‘2일’(16.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행행태는 패키지여행 57%, 개별여행 40.8%, ‘에어텔투어’ 2.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개별여행 비율은 전년에 비해 5.9%포인트 감소했으나, 2015년에 비해서는 16.2% 포인트 증가했다. 개별여행객 평균 지출경비는 1672.3달러로 전체 평균보다 다소 높았다. 개별여행객 지출항목은 ‘쇼핑비’가 641.5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국제선 항공료/선박비’(413.5달러)가 차지했다.

외국인 관광객 쇼핑 품목으로는 ‘화장품’이 73.6%로 응답비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음식류(56.3%), 과자/간식류(40.4%), 초콜릿(38.4%), 여행기념품(30.7%), 과일류(26.4%), 건강식품(24.6%), 의류(2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쇼핑장소는 롯데면세점(68.3%), 신라면세점(66%), 시내상점가(38.5%), 토산품판매점(32.8%), 대형할인점(29.8%), ‘관광지 내 상점’(19.7%), JDC면세점(1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제주 여행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4.06점(5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여행 시 불편사항으로는 ‘언어소통’(46.4%)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높은 물가’(41.9%), 음식(28.3%), 대중교통(14.3%) ‘쇼핑품목 다양성 부족’(8.9%) 등이 순으로 답했다.

다시 찾고 싶은 제주 방문지로는 한라산(19.1%)이 1순위를 차지했고, 이어 성산일출봉(17.1%), ‘섬 우도/마라도’(8.2%), 신라면세점(7.6%), 테디베어박물관(5.8%) 등의 순으로 응답비율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