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희생자유족회 청양군 방문..."송요찬 선양사업 백지화"
2017-03-07 고상현 기자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송요찬 장군 선양사업과 관련해 제주4·3희생자유족회에서 즉각 철회를 요청하는 공문을 청양군수에게 전달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7일 청양군청을 방문해 ‘대규모 양민학살의 일차적인 책임이 있는 송요찬 장군에 대한 선양사업을 즉각 철회하고 관계기관의 재정적 지원방침 또한 무효화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다. 이에 이석화 청양군수는 “송요찬 장군 선양사업은 관내 지역주민(화성면)의 건의에 의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추진위원회의 논의를 통해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청양군은 이달 중 ‘송요찬 장군 선양사업 추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켜 생가 복원, 동상 건립, 소공원 조성 등의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가 논란이 된 바 있다. 송 장군은 4‧3 당시 초토화작전을 명령하는 등 양민 학살에 큰 책임을 지고 있는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