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도민 역량 한 데 모을 때
제주도가 자치입법권 강화를 비롯한 자치재정권 확대ㆍ자치조직권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제주특별자치도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정부의 기본구상안이 토대다. 외교와 국방 등을 제외한 14개분야 340건의 국가 기능을 제주도로 이양하는 내용이 담겼다.
고도의 자치권을 보유하고 행사하겠다는 제주도의 특별자치도 기본 계획안은 거의 독립국 수준의 권한 행사를 기본 얼개로 한 혁신적 기본계획안이다.
30일 발표한 도의 제주특별자치도 기본계획안에 담겨진 내용들이 중앙정부가 어느정도 수용하고 중앙정치권과 여타 자치단체에서 어떻게 반응할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러나 도민들로서는 제주도가 홍콩이나 싱가포르 등의 잘 나가는 자유도시들과 당당히 맞서 국가 위상을 높이고 국부(國富)창출의 모델로 성장하려면 적어도 이정도의 자치권한과 이를 담보할수 있는 국가재정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여기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발표된 제주특별자치도 기본 계획안은 제주특별자치도 건설의 터 다파기이며 주춧돌을 놓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닐 수 밖에 없다.
땅을 제대로 다지지 않고 주춧돌을 튼실하고 올바르게 놓지않고 특별자치도를 건설하는 것은 사상누각(砂上樓閣)이 될 것이기에 그렇다.
따라서 제주도민들은 제주특별자치도 기본 계획안의 완결을 위해 내부역량을 결집하고 똘똘뭉쳐 예측가능한 모든 외부 반발이나 방해를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다.
도민적 합의와 미래발전을 위한 빈틈없는 결집력만이 중앙정부와 중앙정치권 등를 설득하고 지원을 이끌어 낼수 있는 강한 무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도의 제주특별자치도 기본계획안은 말 그대로 기본적 계획일 뿐이다. 앞으로 도민적 참여와 토론과 합의를 거쳐 알찬 내용으로 다듬어 질 것이다.
거듭 강조하거니와 이같은 일련의 작업들이 빛을 발하고 제주발전의 청사진으로 확정돼 제주비전이 현실화 될 때까지 도민들은 강한 연대감을 갖고 뭉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