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삼나무 꽃가루 알러지 주의하세요”

제주대환경보건센터 당부

2017-03-05     문정임 기자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환경보건센터(센터장 홍성철)는 5일 봄철 삼나무 꽃가루 주의를 당부했다.

감귤나무 방풍림으로 식재돼 있는 삼나무의 꽃가루는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비염, 천식,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 알레르기질환을 일으키는 주요원인 항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주대 환경보건센터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소아청소년의 알레르기 피부반응검사에서 삼나무 꽃가루에 양성반응을 보인경우는 1998년 9.7%, 2008년 18.2%, 2013년 24.4%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도민 506명과 제주 방문객 351명 등 857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삼나무 꽃가루에 양성반응을 보인 경우는 도민 19.7%, 방문객 6.2%로 제주도민이 방문객보다 3배 이상 높은 양성률을 보인 바 있다.

환경보건센터에 따르면 삼나무 꽃가루는 1월말에서 4월 중순까지 날리는데 3월 초순께 가장 많이 날린다.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요즘 시기에는 가급적 창문을 닫고 야외활동을 자제하며 꽃가루의 흡입을 막아주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황사 때처럼 대비하는 것이 좋다. 특히 꽃가루가 가장 많이 날리는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는 실외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