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선인장 시장성 밝다"
'화장품 소재 제품으로 승부하면 승산' 의견 제기
2005-09-01 한애리 기자
손바닥선인장의 유효성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지역 전략 품목으로서 집중투자와 기술개발이 병행되면 손바닥선인장의 시장전망은 밝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 서인수 박사는 31일 북제주군과 제주관광대학이 개최한 제 2차 손바닥선인장 향토산업 포럼에서 매년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손바닥선인장을 화장품 소재로 활용해 제품을 생산, 판매한다면 우리나라 지역특화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 박사는 선인장은 항산화 기능과 고보습 천연물질로서의 효능이 인정돼 국내 화장품사에서는 이미 손바닥선인장의 추출물을 이용 피부탄력, 피부보습 증진, 과각질화 억제제를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서 박사는 "부산대학교 실험실 벤처에서 출발한 (주)마이크로바이오텍은 손바닥선인장 줄기 분말 추출물의 여드름 원인균에 대한 항균력과 미백작용을 이용, 여드름 전용 화장품이 수나피를 개발,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손바닥선인장 폐작 농가가 매년 속출하고 재배면적 또한 매년 30∼50ha 줄어드는 등 지역 농가들의 관심이 저하되고 있는 것을 지적하면서 손바닥선인장을 활용해 화장품을 판매 중인 기존 대기업의 참여를 유도를 통한 전국 유통망 확보를 제안했다.
이와 더불어 서 교수는 "지역역량 강화를 위해 손바닥선인장 등 제주산 원료를 수매하는 데서 출발해 제품화할 수 있는 원천기술, 관련인력 양성 및 인프라 확충해 수도권 시장과 해외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