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제주경제 산업별 '희비'

1차산업 '호전'…관광ㆍ건설 '침울'

2005-09-01     한경훈 기자

도내 1차산업은 호조세를 이어가는 반면 건설과 관광은 침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31일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고운호)가 발표한 ‘7월중 제주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농수산물출하액은 478억원으로 전년 7월 350억원에 비해 36.6%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농산물이 마늘 및 양파를 중심으로 출하가 늘어나면서 전년동기 대비 23.3% 늘어난 265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산물 출하액은 21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7.8%나 증가했다. 갈치 및 고등어를 중심으로 어획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축산물의 경우 소 출하량은 전년 7월 대비 0.9% 늘어난 110마리를 기록했다. 그러나 돼지 출하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5% 감소한 4만447마리로 나타났다.
7월중 건설투자는 건축허가면적 및 건설공사수주액은 소폭 증가했으나 건축물착공면적은 크게 감소했다.

건축물착공면적은 5만5000㎡로 전년 7월 9만5000㎡보다 41.5% 줄었다. 건축허가면적은 문교용.사회용 등을 중심으로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보다 0.3% 증가한 5만8000㎡로 조사됐다. 건설공사수주액도 전년 7월보다 1.9% 늘어난 356억원을 기록했다.
7월중 내도 관광객 수는 40만5400명으로 전년 7월 41만9300명보다 3.3% 감소했다. 부분별로는 내국인 관광객이 3.3% 감소한 반면 외국인 30.7% 증가했다.

전체 관광객수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관광수입은 증가했다. 7월중 관광수입은 154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1%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