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의 ‘새로운 변신’을 주목한다

2017-02-28     제주매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새로운 변신(變身)’을 꾀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광희 이사장이 27일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경영방침과 올해 사업구상 등을 밝힌 것은, 이를 꼭 실천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JDC는 앞으로 개발 및 투자유치 방식을 기존의 택지 매각 등에서 벗어나 제주의 환경과 가치를 중심으로 한 국내자본 활용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특히 이 이사장은 성숙한 개발과 적극적 소통(疏通), 창의적 사고 등 ‘스마트 경영’을 통해 도민과 더불어 한 단계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땅장사’ 지적을 받기도 했던, 토지를 확보해 민간에 넘기는 투자유치는 더 이상 하지 않기로 했다. 향후 국제자유도시 개발 패러다임도 ‘효율적 건설’에서 ‘제주가치 존중’으로 전환시켰다.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공원 J지구에 ‘제주의 신화(神話)와 역사’를 소재로 한 테마공원 조성을 추진하는 것은 그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신규 사업도 적극 발굴 추진키로 했다. 제2첨단단지 조성과 공공임대주택 건설사업은 대체적인 밑그림이 이미 그려졌다. 또 제주도가 시행하는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따른 복합환승센터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JDC의 ‘아킬레스건’인 예래후양형주거단지 사업과 관련해선 재개(再開) 의사를 분명히 했다. 1단계 공정이 65% 이뤄진 상황에서 사업을 중단할 수는 없으며, 진행 중인 행정소송 결과를 반영해 재추진 방향을 구체화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말보다 실천이다. 이광희 이사장의 비전과 의지와 다짐이 중간에 퇴색되지 않고, JDC가 거듭나는 알찬 결실로 나타나길 진정으로 바란다.